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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부는 처음이야, 돈 공부는 처음이라 #북리뷰_돈공부는처음이라 근로 소득과 사업 소득이 전부인 나에게 금융 소득은 은행 예금과 적금 끝에 주어지는 병아리 눈물만큼이었다. 빚 갚느라 경제 공부는 관심도 없었다. 돈 9천 원이 있으면 어떻게든 천 원을 더 모아 만 원을 만들어 은행에 저축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던 나는 학원 운영으로 여윳돈이 생기기 시작할 무렵 풍차를 돌리기 시작했다. 첫 달 10만 원, 다음 달은 10만 원 + 10만 원, 다음 달은 10만 원짜리 세 개 적금으로 하나씩 추가하며 1년 동안 풍차 12개를 만들었다. 13개월 차부터 만기가 된 120만원은 다시 적금을 부었다. 그리고 풍차 10만원은 또 시작되었다. 만기가 되어 저절로 돌아오는 120만원이 차곡차곡 모여 목돈이 되어 가는 모습이 얼마나 어여쁜지 나는 매일 아침 .. 2024. 9. 17.
한밤의 도서관에서 무슨 일이?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북리뷰_미드나잇라이브러리 영국의 한 소도시 악기사 점원으로 일하는 노라 시드는 오늘 죽기로 결심한다. 그녀에게 삶은 끝없이 이어지는 고통이다. 어린 시절 올림픽 국가대표가 될 만한 재능을 보였던 수영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시들해졌고, 오빠와 잠깐 몸 담았던 밴드 생활도 계약을 코앞에 두고 공황장애를 핑계로 그만 두면서 남매 관계가 소원해졌다. 철학과를 졸업했지만 하루 벌어 먹고 사는 비루한 삶을 사는 낙오자로 전락한 그녀의 인생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엉망진창이었다. 남자 친구와의 결혼은 이틀 앞두고 취소했다. 한때 가장 친한 친구와 호주에 함께 가기로 약속했지만 겁이 나서 그러지 못했고 그후 연락이 끊겼다. 직장 상사는 악기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그녀를 해고했다. 피아노 레슨 한번 깜빡한 것에 분개한 학.. 2024. 9. 16.